프리미어리그의 시작

프리미어리그는 1992년에 시작되었습니다. 프리미어리그는 잉글랜드의 최상위 축구 리그입니다. 세계 5대 프로 축구 리그에는 프리미어리그를 포함하여 스페인의 프리메라리가, 이탈리아의 세리에 A, 독일의 분데스리가, 프랑스의 리그 1이 있습니다. 프리미어리그 하위에는 EFL 챔피언십이 있으며, 승강제로 운영됩니다. 매 시즌은 8월부터 5월까지 진행되며, 홈 & 어웨이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총 20개의 클럽이 각각 38경기를 치르게 됩니다. 
프리미어리그 우승팀과 2~4위 팀은 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에 직행하고 5위 팀과 FA컵 우승팀은 UEFA 유로파리그에 출전하고 EFL 컵 우승팀은 UEFA 컨퍼런스리그에 진출하게 됩니다. 만약 FA컵, 리그컵 우승팀이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따내면, 유로파리그 진출권은 차 순위팀에게 넘어가게 됩니다. 하위 3개 팀은 다음 시즌부터 2부 리그인 EFL 챔피언십으로 강등됩니다. 또한, EFL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팀과 2위 팀 그리고 3~6위 간의 승격 플레이오프 우승팀 총 3개 팀이 다음 시즌 프리미어리그로 승격하게 됩니다.

프리미어리그는 20개 클럽이 주주로 있는 일종의 주식회사입니다. 또한, 프리미어리그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사람이 시청하는 스포츠 리그입니다. 더불어 가장 많은 돈을 벌어들입니다. 2022-23시즌에는 프리미어리그 구단 전체의 수입이 무려 61억 파운드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2024-25시즌에는 구단별로 평균 3억1900만 파운드의 수입을 얻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1992년 프리미어리그가 시작된 이래로 현재까지 총 51팀이 프리미어리그 무대를 밟았습니다. 놀랍게도 그중 7개의 팀만이 우승 경험이 있습니다. 우승 경험이 있는 팀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 블랙번 로버스 FC, 아스널 FC, 첼시 FC, 맨체스터 시티 FC, 레스터 시티 FC, 리버풀 FC 있습니다. 2003-04시즌에는 아스널 FC가 리그 경기에서 단 한 번의 패배도 기록하지 않음으로써 프리미어리그에서 무패 우승을 달성하였습니다. 이러한 기록을 가진 팀은 아스널 FC가 유일합니다. 그리고 2017-18시즌에는 맨체스터 시티 FC가 승점 100점을 기록하면서 프리미어리그 최다 승점 기록을 달성하였습니다.

1970년대에서 1980년대 초까지 잉글랜드 축구는 유러피언 컵을 휩쓸었습니다. 하지만 1980년대 후반으로 접어들면서 암울한 시기에 들어서게 됩니다. 축구 경기장은 더욱 낡고, 서포터들 역시 열악한 시설을 참아야만 했습니다. 그리고 훌리건들도 더욱 성행했습니다. 잉글랜드의 클럽들은 1985년에 벌어진 헤이젤 참사로 유러피언 컵 참가가 금지되었습니다. 프리미어리그 이전에는 풋볼 리그 1부가 있었습니다. 이 리그는 1888년부터 시작된 잉글랜드의 최상위 리그였습니다. 풋볼 리그 1부는 당시 주요 잉글랜드 선수의 해외 진출과 작은 관중 규모 및 수입으로 인해 이탈리아의 세리에 A와 스페인의 프리메라리가에 이어 3위에 머무를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나 1990년대로 들어서면서 이 상황은 반전의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이러한 반전의 첫 번째 요인은 잉글랜드 축구 국가대표팀이 1990년 FIFA 월드컵에서 4강에 진출하면서부터였습니다. UEFA는 1990년 잉글랜드 구단의 유럽 대회 5년 출장 금지 조치를 해제하였고, 그해에 치러진 UEFA 컵위너스컵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가 우승컵을 들어 올렸고, 힐즈버러 참사 이후 동년 1월에 나온 경기장 안전 기준과 관련하여 경기장의 모든 관중석을 기존의 스탠드 형태에서 좌석으로 교체하라는 권고를 포함한 테일러 보고서를 출판하였습니다.

중계권료 또한 매우 중요해졌습니다. 1986년에 풋볼 리그는 2년간 630만 파운드를 받는 계약을 하였지만, 1988년에는 4년간 4,400만 파운드로 계약이 갱신되었습니다. 무려 7배나 성장한 것입니다. 1988년의 협상으로 인해 리그 분리의 조짐이 보이기 시작하였습니다. 10개 클럽은 풋볼 리그를 떠나 슈퍼 리그를 만드려는 위협을 하기도 했습니다. 결국 설득을 통해 풋볼 리그에 잔류하였습니다. 이후 경기장이 개선되고, 관중과 수입이 증가하자, 또다시 상위권 클럽들은 스포츠로 밀려드는 자금의 유입을 자본화할 목적으로 풋볼 리그를 떠나는 방안을 고려하기 시작하였습니다.

1991 시즌이 종료된 후, 더 많은 수익 창출을 위하여 새로운 리그를 만들자는 제안이 나왔습니다. 그해 7월 17일에는 1부 리그 클럽들이 창립 회원 협정을 체결하였고, 그 협정에 따라 FA 프리미어리그를 조직하기 위한 여러 기본 원칙이 수립되었습니다. 새롭게 만들어지는 프리미어리그는 고유의 라이선스를 가지고 독자적인 중계권과 후원사 협상을 통해 잉글랜드 축구 협회와 풋볼 리그로부터 수익 면에서 독립적이었습니다.

1992년에 1부 리그 클럽은 모두 풋볼 리그를 떠났습니다. 1992년 5월 27일에는 잉글랜드 축구 협회의 본부가 있던 랭커스터 게이트에 사무실을 만들고 유한회사로서 FA 프리미어리그가 설립되었습니다. 새로운 프리미어십의 22개의 첫 멤버는 아스널, 애스턴 빌라, 블랙번 로버스, 첼시, 코번트리 시티, 크리스털 팰리스, 에버턴, 입스위치 타운, 리즈 유나이티드, 리버풀, 맨체스터 시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미들즈브러, 노리치 시티, 노팅엄 포레스트, 올덤 애슬레틱, 퀸즈 파크 레인저스, 셰필드 유나이티드, 셰필드 웬즈데이, 사우샘프턴, 토트넘 홋스퍼, 윔블던이었습니다.

1995년에 네 개의 클럽이 강등되고 두 팀이 승격하게 되면서 20개 팀이 참가하는 현재의 리그 시스템이 확립되게 되었습니다. 2006년 6월 8일 FIFA는 세리에 A와 라 리가를 포함한 유럽 주요 리그에 2007-08시즌 시작 전까지 18개 팀으로 감축하라고 하였으나, 프리미어리그는 FIFA의 이러한 감축 요구에 반대한다는 성명을 발표하였습니다. 결국 2007-08시즌은 20개 팀으로 시작되었고, 리그는 명칭을 “FA 프리미어리그”에서 간단하게 “프리미어리그”로 변경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