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링 경기에서 득점하기 위해서는 우리 팀의 스톤을 상대 팀의 스톤보다 하우스 중심에 있는 버튼에 더욱 가까이 붙여야 합니다. 양 팀은 번갈아 가며 스톤을 던지게 됩니다. 각 팀은 팀당 8개의 스톤을 던지게 되는데, 양 팀 합쳐 16개의 스톤을 투구하면 한 엔드가 끝납니다. 경기 종료 시점에 동점이면 동점을 깰 수 있을 때까지 여러 엔드에 걸쳐 경기를 계속할 수 있습니다. 모든 엔드가 종료된 이후 가장 득점을 많이 한 팀이 이기게 됩니다. 마지막 엔드에서 어떤 득점을 하더라도 컬링 경기를 이길 수 없다고 판단하는 경우에는 경기를 포기하고, 경기를 끝낼 수 있습니다.
국제 대회는 일반적으로 10엔드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세계 선수권 대회나 올림픽에 대표를 출전시키게 되는 대부분의 전국 선수권 대회는 이에 맞추어 10엔드 경기를 치릅니다. 그러나 취미 수준의 컬링 게임이나 월드 컬링 투어처럼 10엔드 대신 8엔드로 경기가 구성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국제 대회에서 각 팀은 38분 동안 모든 투구를 완료해야 합니다. 각 팀은 10엔드 게임당 60초 길이의 타임아웃이 허용됩니다. 혹시나 8엔드 또는 10엔드 안에 경기가 끝나지 않아 추가 엔드로 가게 되는 경우, 각 팀은 4분 30초 안에 투구를 완료해야 하며 매 추가 엔드마다 60초의 타임아웃이 허용됩니다. 그러나 스톤을 던지는 과정에서 투구자의 스톤이 T라인을 지나자마자 스톤을 던지는 팀의 게임 타이머를 멈추는 싱킹 타임 시스템이 최근 들어 특히 캐나다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이 제도에서는 전략이나 전술을 결정할 수 있도록 10엔드에 38분이 또는 8엔드에 30분이 각 팀에게 허용됩니다. 싱킹 타임 제도를 사용하게 되면 스톤을 천천히 던지는 팀에게 더욱 불리하긴 하지만, 이로 인해 경기의 속도감을 높일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컬링 스톤을 컬링 시트 아래로 미끄러뜨리는 과정을 딜리버리라고 합니다. 스킵은 컬링 팀의 주장을 말합니다. 스킵은 스톤의 적합한 라인과 턴, 웨이트 등을 결정하는 역할을 합니다. 스킵의 전술에 따라 경기 진행이 달라질 수도 있습니다. 스킵이 사용하는 전술의 종류에는 테이크아웃과 블락킹, 태핑 등이 있습니다.
딜리버리 전에 스톤의 표면을 깨끗하게 닦아내고 필요에 따라 빙판을 가로지르는 경로를 브룸으로 쓸어냅니다. 이는 스톤의 바닥 면이나 스톤이 가는 길에 이물질이 있는 경우, 스톤의 진행 방향이 바뀌거나 공격에 실패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이물질에 의한 침범을 픽업 또는 픽이라고 합니다.
스톤의 웨이트는 스톤의 속도이며 팔보다는 투구를 던질 때의 다리의 추진력에 따라 달라집니다. 턴 또는 컬은 곡선 궤도를 만드는 스톤의 회전을 의미합니다. 라인은 턴 효과를 배제한 투구 방향을 의미합니다. 팀의 주장인 스킵은 웨이트와 턴, 라인에 대한 정보 교환을 외침이나 빙판 위에 브룸을 찍는 방법으로 할 수 있습니다. 테이크 아웃과 가드, 탭의 경우 스킵은 관련된 스톤을 지목합니다.
스톤을 던지는 사람은 핵으로부터 투구를 합니다. 다른 팀원은 웨이트, 턴, 라인 등 전술을 결정하기 위해 버튼 뒤에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나머지 두 명은 스톤의 진행 궤적에 영향을 미치도록 스톤 앞을 스위핑할 수 있습니다. 스킵을 제외한 팀원은 투구와 스위핑을 번갈아 가며 하게 됩니다. 만약에 스킵이 투구를 하게 되는 경우에는 스킵 대행인 써드가 스킵 역할을 맡게 됩니다.
투구자의 그리퍼 신을 한쪽 핵에 둡니다. 자신이 오른손잡이인지 왼손잡이인지에 따라 핵에 두는 발이 달라집니다. 오른손잡이 컬러는 오른쪽 발을 왼쪽 핵에 위치시키고, 왼손잡이 컬러는 왼발을 오른쪽 핵에 위치시킵니다. 이제 핵 위치에 있는 투구자는 라인을 잡기 위해 상체의 어깨선이 빙판 먼 끝에 있는 스킵의 브룸과 직각이 되도록 맞춥니다. 다음으로 투구자는 핵에 위치한 발 앞에 스톤을 놓고, 핵에서 살짝 상체를 들어 올리면서 스톤을 뒤로 당긴 뒤에 부드럽게 움직여 스톤을 앞으로 밀어냅니다. 이 과정에 슬라이드 발이 뒤로 늘어진 그리퍼 발 앞쪽에서 움직입니다. 이렇게 튀어나오는 지르기가 스톤의 웨이트를 결정하게 되고, 이에 따라 스톤의 주행 거리가 결정됩니다.
투구자는 호그 라인에 근접할 때 스톤을 손에서 떼어 놓습니다. 스톤을 손에서 놓을 때에 손잡이를 돌려 스핀을 주게 됩니다. 손잡이 방향에 따라 스톤의 회전이 달라집니다. 스톤의 앞쪽 가장자리가 가까운 쪽 호그라인을 넘어서기 직전에 스톤을 손에서 떼어 놓아야만 합니다. 아울러 먼 쪽 호그라인도 넘어서야 하는데 이를 넘지 못하면 해당 스톤은 경기에서 제거가 됩니다. 스톤에 부착된 호그 아이 센서가 스톤을 적법하게 투구했는지 여부를 표시하게 됩니다. 스톤 핸들의 불빛 색깔이 녹색이면 적절하게 스톤을 던진 것이고, 만약 적색을 띠게 되면 적법하지 않은 투구이므로 그 즉시 스톤을 제거하여 경기에서 제외시킵니다.
컬링 신발은 양쪽 신발이 다릅니다. 그 이유는 한쪽은 빙판 위에서 미끄럼을 타야 하고, 다른 한쪽은 핵을 디뎌야 하기 때문입니다. 또, 일반적인 운동화와는 달리 밑창이 얼음 위에서 잘 미끄러지도록 만들어졌습니다. 이러한 컬링 신발의 형태를 통해 더욱 편하게 경기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컬링 브룸 혹은 컬링 브러시라고 불리는 이것은 직물, 돼지 머리털 또는 말 머리털 등으로 만들어집니다. 현대식 컬링 브러시 손잡이는 보통 일정 길이의 목봉 대신 섬유 유리 또는 탄소 섬유 재료로 만들어진 중공 튜브입니다. 이 중공 튜브 손잡이는 나무 손잡이보다 가볍고 강해서 빠른 스위핑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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